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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이종준 2008. 11. 20. 12:19

오늘 우리는 민수기 9장의 말씀을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어 하나님의의 소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모세에게 보여주신 설계대로 성막을 완성한 후에 일어난 사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막을 완성하여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에 가득하였고, 또 저녁이 되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머물렀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밤에는 불 모양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하심을 증거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불과 구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구름이 떠오르면 그들은 행진을 계속하였습니다. 구름이 머물면 그들은 진을 치고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구름의 떠오름과 머묾 속에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속에서 반복되는 말씀은 "여호와의 명을 좇아"하는 말씀입니다. 짧은 말씀 속에서 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하는 말씀이 무려 일곱 번이나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소유된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오늘 그의 자녀 된 우리들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방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의 자녀들을 향한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신학자의 표현처럼 하나님은 위에 계신 하나님이나 그 분은 또한 우리 앞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앞에 서셔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의 백성, 그의 자녀 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이며 특권입니다. 이 인도하심을 경험한 다윗 왕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면서 그의 인도하심 안에서 누린 복된 삶을 시편 23편에서 노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야말로 그의 백성, 그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놀라운 특권이며 은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아무런 목적지로 뜻도 없이 지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적,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그 목적, 그 계획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II

이제 좀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모습을 살펴보십시다.

(1)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인도하시는 모습이 성막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구름과 불은 성막을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름이 성막을 덮기도 했고, 불 모양이 성막 위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갔습니다. 여러분, 무슨 이야기입니까?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 특히 모세와 하나님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의 백성들을 예배 속에서, 기도 속에서 인도해주십니다. 여러분,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한 가장 주요한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사귐입니다. 교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 그의 자녀들과의 사귐 속에서 교제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일깨워 주십니다. 당신의 뜻을 보여주십니다. 이것은 오늘도 변함없는 원칙입니다. 그의 인도하심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되는 길입니다.

(2) 둘째는, 오늘 본문이 일깨워주시는 인도의 모습입니다. 그것은 "기다리게 하심"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한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이 장막 위에 머무를 때는 진을 치고 기다렸습니다. 9:22에 보면 구름이 이틀 이든지 한달 이든지, 일년 이든지 성막 위에 머물어 있으면, 그들은 진에 머물면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구름이 떠오르는 것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름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중단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음성도, 길도 보여주시지 않을 때, 그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외면하신 때가 아닙니다. 우리를 잊어버리신 때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중단된 것도 아닙니다. 이 때는 아무런 징조도 보여주시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다리게 하시는 것도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3) 셋째로, 오늘 본문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다리게 하심과도 연결되는 것인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때의 인도하심도 포함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방향이나 길에서 찾습니다. 어떤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합니다. 어느 길을 가야할 지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이 일인지, 저 일인지 혹은 이 길인지 저 길 인지의 선택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길이나 방향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 앞에서도 찾아야 합니다. 이 때가 나아갈 때인지, 혹은 기다릴 때 인지의 선택 앞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때에 대한 인도하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에 우리는 너무도 쉽게 낙심하거나 혹은 조바심을 하면서 불안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걸음만 인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도 인도하셨습니다. 가야할 때이면 떠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머무를 때이면 기다리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을 가장 적절한 때에 일어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때는 진을 치고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려면 때의 문제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이 때가 무엇을 해야하는 때 인지, 이 때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때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III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의 자녀들을 인도하십니다. 어떤 때는 우리의 걸음을 어떤 때는 "기다리게 하심"으로 인도하십니다. 길과 걸음 뿐만 아니라 때도 인도하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분별한 뜻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요소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져 있습니다. 분별하려면 순종의 각오를 해야하고, 순종하려면 또 분별해야 합니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이 두 가지 요소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위한 조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1) 첫째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과 열려있는 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깊이 있는 사귐에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분명히 더욱 가까이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으면 하나님께서 인도하기 위하여 signal을 보내셔도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만남의 처소였던 성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워줍니다.

(2) 둘째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 요청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그 뜻을 사모하는 열망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하는 열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계획 자신의 뜻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발붙일 여유가 없습니다. 너무도 자신의 생각으로 완벽하게 채워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멋진 인생을 체험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먼 나라 이야기처럼 거리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외면한 채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 대해 무책임하신 분들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분들이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우리 인간의 뜻보다 훨씬 위대하고, 훨씬 고상한데 이 뜻을 외면하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 내가 주관함으로 졸 작품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 나의 인생이야말로 걸작품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 분들은 대게 하나님을 자기만도 못한 존재로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여러분, 그런 하나님은 믿어서 무엇하시겠습니까? 그 하나님은 또 성경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 하나님은 우상입니다. 거짓 신입니다. 왜 교회 문턱을 드나드시면서도 우상을 숭배하십니까? 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지니면서도 ""라는 우상을 섬기십니까? 왜 하나님의 자녀란 이름을 간직하면서도 졸 작품 인생을 살아가십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시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최선의 삶을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시기 바랍니다.

(3) 셋째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바른 삶을 위해서 요청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결단입니다. Commitment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들은 언제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9:21절을 보면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진행하였고, 구름이 밤 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진행하였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라고 주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루 밤 자고 떠나게 되면 그들은 떠났습니다. 또 한 달, 두 달, 혹은 일년 있다가 떠나게 되면 또 떠났습니다. 그들은 어느 때 에라도 인도하심을 따라갈 수 있는 준비 속에서 살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는 그 뜻을 따라가고자 하는 결심입니다. 그 길이 평탄하던지, 고생스럽던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길이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인가 아닌가" 입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신다면 어느 길이라도 떠나가고자 하는 결심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보여주십니다. 그 걸음을 인도해주십니다.

만일 이 같은 순종의 준비 없이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는 마음에는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순종하는 마음에 알려집니다. 어떤 길이든지 주님의 뜻이요 인도하심이라면 떠나가고자 하는 마음에, 주님은 그 길을 보여주십니다. 그 걸음을 인도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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