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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해운대 ]를 보고...

이종준 2009. 7. 29. 10:29

해운대... 메가 쓰나미...
영화는 아주 일상적인 서민들의 모습을 많이 닮고 있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쓰나미가 정말로 몰려와버린것이다.
박중훈이 그렇게 경고를 했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에이.. 설마.. 그런일이 일어날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세상에 목숨보다 중요한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일을 하든 무슨일을 하든... 살아있는게 중요한거다.
극중에서 이민기가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한다.
해양구조대원으로써 임무를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완수를한다.
자기를 때리고 무시하고 그랬던 사람을 자기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구조를 한다.
과연 내가 저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역시도 동일한 선택을 했을 거란 결론을 내린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있다.
틀린말 하나없다..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믿지를 않으니...
하지만 모든일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이 몇가지 있다.
먼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목숨을 잃을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는 아니겠지 설마 나한테 그런일이 생길까? 라는 생각을 한다.
죄로인해 죽을수 밖에 없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직접 세상에 오신분.. 그분이 예수님이다.
박중훈을 보면 예수님의 모습이 연상이 된다.
혼자서 아무리 외쳐봐도 사람들은 들은척도 안한다.
결국 예수님은 자기를 희생시키셨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님을 믿으면 살수있다. 하지만 그래도 믿지 않으면 어쩔수가 없다.
영화속에서는 죽음앞에 서 있을때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그 소중한것을 위해 기꺼이 자기 생명을 희생한다.
예수님에게는 우리가 그런 존재인 것이다.
자기 생명보다 소중한것이 바로 나 자신인것이다.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히셨는데 그걸 안믿으면 되겠는가.?
영화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자기가 때리고 무시했던 구조대원이 자기를 구해주고 죽어버린 현실에 그 구조대원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부잣집 아들에 개념도 없고 겁도 없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장례식장에서 그의 표정은 마치 딴 사람 같았다.
그의 삶은 변화될 것이다.
새롭게 얻은 삶이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사람은 자기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는것이다.
괜히 감정을 숨기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어쩔수없다는 둥 피해버리는 그런 쓸대없는 일을 하지 말라는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무슨 이유때문이든 자기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누구도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한다.
나중에 잘해주기 나중에.. 나중에.. 미루지말고 지금 잘해줘야한다.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두서없이 적어서.. 앞뒤가 잘 안맞지만..
다시보고싶은 영화이다.
울다가도 웃게 만드는 그런 영화.
웃다가도 울게 만드는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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